[신문] 갑상선암이 착한 암?… 김형규 아주대병원 갑상선암센터장 "적합한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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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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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발병률이 매우 높은 암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부는 예후가 나쁘고 재발이나 전이도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암이기도 합니다. 아주대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내원 환자에 가장 적합한 치료를 찾아 세심한 진료와 수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형규 아주대병원 갑상선암센터장이 전한 말이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아 흔히 착한 암, 순한 암으로 불린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 갑상선암이다.

김 센터장은 "갑상선암은 발병률이 높아 많은 사람이 이 암을 겪게 된다"며 "치료 후 여명이 길어 합병증 없이 수술을 받아야 하고 일부 환자에게는 재발 우려가 있어 만약 난치성으로 가면 복잡한 추가 치료를 받게 되기 때문에 세심한 진료와 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갑상선은 목에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저장했다가 필요로 하는 몸의 각 부위에 보내 기능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다양한 암을 총칭하는 것으로 조직 모양, 암의 기원세포 및 분화, 발생빈도에 따라 다양하게 세분된다.

아주대병원 갑상선암센터는 매년 1천여 건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있다. 2만4천명가량 외래환자를 보며 가장 적합한 수술과 치료를 제공한다.

김 센터장은 "내원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가 무엇인지 의료진이 고민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치료 만족도가 높은 까닭이다"며 "갑상선내분비외과를 비롯해 내분비대사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이비인후과, 병리과 등 관련 진료과가 진료와 연구 분야에서 긴밀한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구축,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환자의 연령대, 질병 정도, 개인 상황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경부 절개수술, 최소절개 수술, 로봇수술법 등의 다양한 수술 방법을 제공한다. 수술 이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추가 치료 여부에 대한 적절한 방법도 제시한다.

최근 활발하게 사용되는 로봇 수술법을 이용, 환자 수술 후 상처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있다. 겨드랑이 접근법, 겨드랑이-유륜 접근법, 경구개 접근법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최선의 로봇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이후 일부 만족스럽지 않은 흉터가 있는 환자는 아주대병원 피부과 상처 클리닉을 통해 흉터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암 신환 1대 1 동행 서비스와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암 진단이나 암 의심 환자 첫 방문 시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진료과와 검사실까지 동행, 신속하고 편안한 진료·검사를 돕는다.

김 센터장은 "갑상선 유두암은 발병률이 높지만, 생존율도 높아 남은 삶의 질을 생각하면 수술이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의료진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큰 염려 없이 갑상선암을 다스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65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