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GULP1’ 바이오마커로 간암 조기진단·재발예측한다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자

    2025-02-27 00:00
  • 조회수

    28

 

(왼쪽부터) 아주대의대 소화기내과학교실 은정우 교수, 정재연 교수, 김순선 교수

음주와 만성피로로 인해 발병위험이 높은 간암을 조기진단하고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발표됐다.

아주대의대 소화기내과학교실 은정우 연구교수팀(정재연·김순선 교수)은 고신대 김형석 연구교수, 가톨릭대 윤정환 연구교수와 공동연구로 간암을 조기에 간편하게 진단할 뿐 아니라 치료 후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물질로 ‘GULP1’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악성암종인 간세포암종(HCC)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치료 후 재발률이 높아 환자생존율을 낮춘다. 현재 간암 진단을 위해 혈청 알파태아단백(AFP)을 활용하고 있지만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아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간암 재발과 연관된 15개 유전자를 찾았고 그중 GULP1이 간암에서 특이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GULP1은 특이하게 다른 암종에서 종양억제 유전자로 알려졌지만 간암에서는 오히려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혀진 물질이다. 특히 GULP1이 간암의 원인과 관계없이 모든 간암환자에서 높은 발현을 보임으로써 간암의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로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GULP1이 베타-카테닌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해 간암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간암 조기진단 및 재발예측을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과 함께 기전 규명을 동시에 수행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실제로 임상에 적용해 간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은정우 연구교수는 “GULP1이 단순한 간암 바이오마커를 넘어 간암 재발예측 및 치료타깃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향후 GULP1을 기반으로 한 정밀진단법 개발, 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세계적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IF 14.0)에 ‘간세포암에서 조기진단 및 예측 바이오마커로서의 GULP1’란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