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아주대병원 강석윤 유방암센터장 “완치 가능한 유방암, 적극적 치료로 포기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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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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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보존술·재건수술 등 환자 삶의 질 고려해 치료

20~40대 환자 위한 ‘젊은 유방암 클리닉’ 운영

조기 발견 위한 검진, 지속적 추적 관리 중요

 

유방조직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인 유방암. 여성 암 발생 순위 1위이지만,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방암은 5년 생존율 93%로, 다른 주요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아주대병원 유방암센터에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치료받은 유방암 환자 3250여 명을 대상으로 치료 성적을 조사한 결과, 수술 가능 환자의 5년 무재발생존율은 90.3%였다.

 

병기별 재발률도 1기 5%, 2기 11%, 3기 23%로 나타났다.

 

지난해 847명의 환자가 방문해 수술을 받은 아주대병원 유방암센터의 강석윤 센터장(종양혈액내과)에게 유방암 치료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비록 유방암의 발생은 증가 추세이지만, 조기에 발견 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고 재발하거나 전이가 동반된 상황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장기간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마음의 종양도 남지 않도록…환자의 ‘삶의 질’ 고려

 

강 센터장은 “이전에는 단순히 유방암을 진단, 치료성적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갖고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방암 수술 시 유방 절제 범위와 그에 따른 흉터를 최소화해 원래의 환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유두보존술 등의 수술기법 향상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치료가 발전하고 있다.

 

강 센터장은 “유방외과, 성형외과 협진으로 환자의 70%에 유방보존술 및 재건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며 “전절제술 중 유방 절제와 재건을 동시에 시행하는 동시재건수술 시행 비율도 57.9%”라고 말했다.

 

◇ 두려운 첫 진료, 검사·진료 과정 함께하며 환자와 신뢰 쌓아

 

강 센터장은 환자가 병원을 믿고 심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도 중요하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아주대병원 유방암센터는 첫 방문 시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일대일(1:1)로 동행해 검사 및 진료과정을 돕는다. 암 진단으로 당혹스럽고 두려운 환자를 위한 배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진료 당일 초음파와 세포 조직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암 진단을 받기까지 환자 대기 시간을 단축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또한, 수술 후 상처 관리 및 일상생활 중 유의사항을 언제나 문의할 수 있게 해 병원을 찾지 않아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상담 채널을 마련했다.

 

간호사가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수술 상처 관리 등을 돕는 가정 간호 관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 개인 맞춤 치료, ‘젊은 유방암 클리닉’

 

강 센터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30~40대 유방암 환자 비율이 높다.

 

이에 아주대병원은 유방암센터 내 ‘젊은 유방암 클리닉’을 개설해 젊은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가임력 보존, 유전성 유방암 상담, 미용 등을 고려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유방암 수술 방법, 일상 및 직장 복귀, 심리 상담을 진행한 후 이를 토대로 한 치료 계획이 수립된다.

 

결혼, 임신, 출산 등 여러 복합적 문제를 안고 있는 20~40대 환자에게는 해당 분야 전문의가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치료하는 것이다.

 

강 센터장은 “암유전자 맞춤클리닉, 암생존자 통합지지클리닉 등을 통해 치료 전 과정에서 정확한 정보와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고 완치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 유방암 예방 위한 교육 및 추적 관리 중요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발생 확률이 높다. 이외에도 과도한 영양 및 지방 섭취, 유전적 요인, 비만, 장기간의 피임약 복용, 여성호르몬제의 장기간 투여가 원인인 만큼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가족력도 무시할 수 없다.

 

강 센터장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5~10%는 가족성 유방암(BRCA1, BRCA2, p53 유전자의 변이)으로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 중 유방암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고 적극적인 추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방암은 완치가 가능한 암이므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진을 권고하고 진단 시에도 주치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출처: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725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