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암
  • 방광암
  • 신장암

정의

  • 발생부위
  • 전립선(前立腺, prostate)은 방광 바로 밑, 직장(直腸) 앞쪽에 있는 밤톨만 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고 정낭과 함께 정액을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로는 방광경부, 즉 방광에서 요도로 이행하는 부위와 인접해 앞쪽의 치골전립선인대에 고정되어 있고, 아래로는 비뇨생식격막에 의해 고정되어 있습니다.
  • 정의 및 종류
  •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腺癌, 샘세포의 암)입니다. 종양 조직의 분화 정도와 세포의 특성 등에 따라 유형을 구분하는데, 널리 쓰이는 분류 방식은 도널드 글리슨이라는 병리학자가 제시한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라는 것으로, 분화도가 가장 좋은 1등급부터 최하인 5등급까지로 나눕니다. 분화가 잘 되어 있을수록 예후도 좋습니다.

원인

  • 위험요인
  • 전립선암의 위험요인은 고령(5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합니다), 인종(동양인의 발생률이 가장 낮습니다), 유전적 소인, 가족력, 남성호르몬, 당뇨병, 비만, 서구화한 고칼로리 식생활(동물성 지방 섭취의 증가), 감염(만성 전립선염 등 요로감염) 등입니다.

예방

  • 예방법
  • 건강한 식생활이 중요하므로 고칼로리 음식 및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절제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신선한 과일(토마토)과 채소, 도정을 하지 않거나 덜 한 통곡식(밀이나 호밀 등), 그리고 콩류 따위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일주일에 5회 이상, 매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합니다. 전립선암은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최근 일본(2위)과 한국(4위)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남성암입니다. 50세 이상 남성은 개별적인 건강검진에 전립선암도 포함시켜서 가급적 조기에 발견하도록 해야 합니다.
  • 조기검진
  • 조기 검진에 의해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수명이 10년 넘게 남아 있다고 예상되는 50세 이상 남자들에게는 매년 혈중(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 인구의 5%미만의 남성들 중 BRCA유전자 가족력(유방암 및 전립선암 등의 가족력)이 있는 남성들은 45세부터 적극적인 조기검진이 사망률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어, 유방암,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전립선 검진 및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75세 이상이면서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기적인 전립선암 검진을 권하지 않습니다.

증상

  • 일반적 증상
  •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각종 배뇨 문제(야간뇨, 빈뇨, 주저뇨 등)가 발생합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줄기도 가늘어지며, 다 보고 나서도 뭔가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밤에 배뇨를 위해 일어나게 됩니다. 또는 소변을 자주 보고 참기 어렵기도 하며,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암이 더 진행되면 요관이 막혀서 신장이 붓는 수신증(水腎症, 물콩팥증), 신부전(腎不全) 증상, 암이 전이된 뼈의 통증(요통이나 좌골신경통 포함) 및 대퇴부나 척추 골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 진단방법
  • 진단 방법에는 손가락으로 하는 직장수지검사, 혈중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직장을 통한 초음파검사 및 전립선 생검, 종양의 조직학적 분화도 확인, MRI/CT등의 영상진단, 골반림프절 절제술(전이 여부를 알아보려 할 때), 핵의학 영상검사, 그리고 분자생물학적인 방법 등이 있습니다. 진단 시에는 전립선 결핵이나 육아종성(肉芽腫性) 전립선염, 섬유화된 전립선염, 전립선 결석,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잘 감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료

  • 치료방법
  •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는 적극적 관찰요법, 근치적 수술, 방사선치료, 남성 호르몬 차단 요법등의 호르몬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 이중 두 가지 이상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 치료의 부작용
  •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적출술)은 마취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수술 후 합병증으로 병기에 따라 일부 환자에서 요실금, 발기부전, 요도협착, 혈전, 방광경부의 수축이나 협착 등이 올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시에는 급성 방광염, 직장염, 혈뇨, 항문 출혈, 수신증, 배뇨증상 악화 등이 생기기도 하며, 호르몬치료는 발기부전, 성욕 감퇴, 근육량의 감소와 근력의 약화,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재발 및 전이
  • 전립선암은 림프절(특히 골반 부위)과 뼈 등에 잘 전이되므로 검사를 통해 이런 부위들의 전이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합니다. 일부는 뼈 전이 없이 장기 전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의

  • 발생부위
  • 방광암은 골반 내에 있는 속이 빈 주머니 모양의 근육기관으로써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기능을 하는 방광에서 발생합니다.
  • 정의 및 종류
  • 방광암은 방광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방광에 발생한 암의 대부분은 상피세포로부터 유래된 상피세포종양입니다. 악성 상피종양에는 요로세포암종, 편평세포암종, 샘암종이 있습니다. 방광암은 또한 진행단계에 따라 방광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과 방광암이 근육층을 침범한 근침윤성 방광암 그리고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뉩니다.

원인

  • 위험요인
  • 고령, 흡연, 사업장에서 방향족 아민 계열의 화학 약품의 노출, 페나세틴계의 진통제 및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계의 항암제 사용, 만성적인 하부 요로 감염, 골반 부위의 방사선 치료 등이 있습니다.

예방

  • 조기검진
  •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방광암의 조기 검진법은 없습니다.

증상

  • 일반적 증상
  • 방광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육안적 혈뇨입니다. 그 외 증상으로 빈뇨, 배뇨 시 통증, 급박성 요실금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체중감소와 골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과 같이 전이부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수신증으로 인한 옆구리 통증이 생길 수도 합니다.

진단

  • 진단방법
  • 요검사와 요세포검사를 통해 방광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방광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방광경 검사에서 방광암이 의심되거나 조직검사에서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단되면 주위 조직으로 침범 정도나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가슴단순촬영, 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뼈 스캔 등을 시행하여 정확한 병기를 파악한 후 치료 방침을 결정합니다. 혈뇨가 있는 경우 방광의 염증, 요로 결석, 신장 질환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치료

  • 치료방법
  • 방광암의 주된 치료방법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면역 요법 및 항암화학요법이 있으며, 병의 진행 정도인 병기와 암세포의 분화도, 환자의 전신 상태 등에 따라서 이 중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 치료의 부작용
  • 근치적 방광적출술이나 요로전환술의 합병증으로 소화기계 합병증, 비뇨기계 합병증, 감염 및 혈액계 합병증, 감각계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광내 약물 주입법의 부작용은 사용약물에 따라 다르나 화학요법제들은 방광점막에서 흡수로 인한 전신적인 부작용과 방광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은 골수 억제 및 백혈구 감소증, 전신적인 부작용과 주사 부위 피부 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재발 및 전이
  • 표재성 방광암은 70%에 달하는 재발률과 10~15%의 근침윤성 방광암으로의 진행을 보이므로 주기적인 추적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침윤성 방광암으로 근치방광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는 암의 재발, 요로계에 창자를 대체한 것과 연관된 합병증에 대한 장기간의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방광암은 첫 진단 단계에서 약 10~15%가, 그리고 방광에 국한되어 있던 침윤성 방광암의 약 50%가 전이를 일으킵니다.

정의

  • 발생부위
  • 신장(콩팥)은 횡격막 아래, 척추의 좌우에 한 쌍으로 존재하는 장기로, 복막의 등쪽(후복막강)에 위치합니다. 신장은 적갈색의 완두콩 모양으로, 일반 성인의 신장은 대략 어른 주먹 정도 크기입니다. 신장의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성인에서 길이가 10∼12cm, 폭은 5∼7cm, 두께는 약 3cm 정도, 무게는 약 130∼150g 정도 됩니다.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인체의 노폐물제거 및 대사물질배설에 관여하는 것이며, 그 외에도 수분 및 전해질 균형, 산-알칼리성 유지, 여러 호르몬과 비타민을 생성하여 다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정의 및 종류
  •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합니다.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대부분은 신장에서 기원하는 원발성 종양으로 그 중에서 85-90% 이상은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입니다. 신우암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5~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요로상피암이 주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을 말합니다. 신세포암은 크게 투명세포형과 비투명세포형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투명세포형은 다시 유두상 (I형, II형) 신세포암, 혐색소성 신세포암, 집뇨관 신세포암, 수질성 신세포암 등으로 나뉘며,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드문 신세포암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 조직형이 혼재된 것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명확한 구별이 불가능해서 ‘미분류 신세포암’으로 분류되는 것도 있습니다.

원인

  • 위험요인
  • 신세포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크게 환경적 요인 및 생활습관, 기존의 신질환, 유전적 요인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환경적 요인 및 생활 습관과 관련된 인자로는 흡연과 비만, 고혈압, 식이 습관(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고에너지 음식 섭취) 등이 있습니다.

예방

  • 조기검진
  • 현재 특별히 권장하고 있는 신세포암의 조기 검진법은 없지만, 신세포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서는 40대 이후 건강 검진 시에 복부 초음파촬영 등의 영상진단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신세포암 발생이 높은 장기간의 혈액투석 등의 기존 질환이 있는 환자나 유전적 요인의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Von Hippel-Lindau syndrome) 등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증상

  • 일반적 증상
  • 신세포암은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나타내며, 때로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신세포암의 증상 세가지는 측복부(옆구리)의 통증,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혈뇨), 측복부 또는 상복부에서 종괴 (혹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실제로 이러한 증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경우에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비특이적 전신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빈혈 등이 있으며, 종양세포가 생산하는 특정 호르몬 또는 종양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 부종양증후군 등의 증상이 있으나, 조기 진단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을 시사하는 소견은 아니며, 다른 원인으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진단

  • 진단방법
  • 신세포암은 초음파,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신세포암의 진단 및 암 병변의 정도를 가장 정확하게 평가하는 검사는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입니다. 감별이 필요한 신종물(신종양)로는 신낭종, 양성 신종양, 신우종양 등이 있으며, 낭성 신세포암의 경우는 복합성 낭종과의 감별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

  • 치료방법
  • 신세포암은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그러나 다른 장기로 전이했다면 표적치료 및 면역 치료, 면역 항암제(면역관문 저해제),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일부 항암화학요법, 그리고 지지 치료 등을 합니다.
  • 치료의 부작용
  • 수술에는 일반적인 수술에 따른 합병증인 출혈, 감염, 수술 후 통증과 함께 장폐색, 기흉, 주위장기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표적치료시에는 피로감, 피부병변, 구내염, 오심, 설사 등과 함께 혈액학적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고혈압, 심장기능이나 신장 기능이상, 간기능 이상이나 갑상선 기능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면역관문 저해제)의 경우는 발열, 피부병변, 근육통, 설사, 피로감 등의 증상과 함께 간기능 이상, 갑상선기능 이상, 간질성 폐렴, 심근염 등의 면역관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농도 인터루킨 등의 사이토카인을 이용한 면역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심혈관계 합병증, 과민반응, 오한 및 발열, 오심 및 구토,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체중감소, 골수 기능 부전 등이 있습니다.
  • 재발 및 전이
  • 신세포암의 수술 후 재발은 대개 1~2년 사이에 많이 발생하나, 10년-15년 후에 전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기는 폐이고, 그 다음 뼈나 간으로 전이가 호발합니다.